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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데뷔 26년 차가 된 국내 최고의 톱스타 고현정. 강렬한 카리스마로 수많은 작품에서 자신만의 색을 뿜어내는 그가 데뷔 이래 최초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 숨겨진 민낯을 드러낼 것으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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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이러한 사실적인 고현정을 보여주기 위해 수십 대의 카메라를 위장 설치하고 고현정의 측근들에게 보디 레코더를 심는 등 치밀한 작전으로 그의 여행길을 잠입 취재하며 진정한 '리얼리티'를 추구했다.
먼저 이상수 국장은 '현정의 틈' 기획의도에 대해 "기획의도는 없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사실 기획의도는 배우 고현정이다. SBS플러스 채널이 여성, 2540 세대다. 이에 맞는 셀럽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이에 걸맞은 인물이 배우 고현정이었다"며 "고현정을 2년간 쫓아다녔다. 오늘도 안 오면 어쩌나 싶었다. 지난해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하려다 실패하고 올해 도쿄를 간다고 하길래 몰래 따라가 몰래 카메라를 성공시켰다. 그런 부분에서 고현정이 곁을 열어준 것 같다. 배우 고현정 보다는 인간으로서 모습을 잘 담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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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반 털어놓은 참여 이유이지만 고현정은 사실 자신에 대한 대중의 편견을 조금이나마 깨고 싶었다. 고현정은 "내가 그렇게 세보이나? 억울하다.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또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렇게 억울하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첫 방송 때 절대 나가지 말았으면 하는 장면에 대해 "나는 늘 오해되는 이미지가 있다. 너무 무자비하게 화를 내는 모습만 안 나갔으면 좋겠다. 최지우처럼 예쁜 모습만 나갔으면 좋겠다"고 농을 던졌다. 생각보다 무섭지 않은, 꽤 털털한 여자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던 고현정이다.
고현정은"처음 신혼생활을 시작한 곳이 도쿄였다. 도쿄는 아무도 없이 나 혼자 생활했던 곳이다. 처음으로 현금인출기도 써보고 자전거도 타본 곳이었다. 그리고 나중에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손잡고 걸었던 곳이기도 했다"며 "20년 전에 살았던 곳에서 아무도 몰랐던 추억을 꺼내볼 수 있다. 내 안에 아이들은 더이상 자라지 않는다. 그런 부분이 슬프지 않나"라고 숨겼던 속내를 털어냈다.
어찌됐든 고현정은 자신의 과거, 현재를 보여주고 대중에게 곁을 내 주려 용기를 냈다. 그는 무서웠던 미실이 아닌 털털한 옆집언니 고현정으로 마음껏 웃어주길 바랐다. 망가져도 괜찮으니, 이제 그만 '인간 고현정'을 알아주길 진심으로 바랐다.
'현정의 틈, 보일락 말락'은 고현정의 도쿄 여행과 저서 출간을 진행하는 모습부터, 과거 도쿄에서의 신혼 생활, 토크&북 콘서트 '여행, 여행(女幸)' 준비 과정까지 밀착 촬영을 통해 인간 고현정의 진짜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다. 10년 동안의 여행 기록을 남기기로 선언한 고현정이 자신의 두 번째 책 '현정의 곁, 가까이 두고 오래 사랑할 도쿄 여행법' 집필을 위해 떠난 여행을 담고 있다. 15일 오후 9시 SBS플러스에서 첫 방송 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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