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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귀국하는 홍 감독의 키워드는 초심이다. 그의 이름 석자에는 태극마크가 선명하다. 현역 시절에는 무려 A매치 136경기에 출전했다. 1990년 이탈리아,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에 이어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로 화려하게 국가대표 생활을 마감했다. 사령탑도 줄곧 대표팀이었다. 20세 이하, 23세 이하를 거쳐 A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20여년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잘할 때도 있었고 못할 때도 있었지만 부담감을 가진 시간들이 많았던 것 같다." 홍 감독이 걸어온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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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코치진 구상도 시작됐다.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김태영 코치와 김봉수 골키퍼 코치가 최근 전남과 A대표팀에서 도중하차했다. '홍명보 사단'이 다시 뭉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홍 감독은 "새롭게 도전하는데 과거를 가지고 갈 생각은 없다. 지금 있는 중국인 코치, 팀을 잘 아는 코치진과 시작하겠다"며 섣부른 전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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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에는 항저우의 밑그림을 함께 그려야 해 더 바쁘다. 홍 감독의 중심은 더 이상 '외부의 시선'이 아니다. 눈치볼 것도 없다. 첫째도 축구, 둘째도 축구다. 그는 "많은 분들이 명예회복을 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나는 그동안 명예를 위해 축구를 하진 않았다. 과연 축구를 하며 내가 얼마나 많은 명예를 가졌나 싶다. 이번 일도 잘하고 좋아하는 축구를 위해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제는 선택할 때 나 자신이나 가족을 좀 더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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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인생의 2막이 시작됐다. '신인'으로 돌아간 홍 감독은 출발부터 향기가 다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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