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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 선발 전환, 넥센 불펜은 누가 책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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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 국가대표에도 승선했던 넥센 조상우가 내년 시즌 선발로 보직을 바꿀 공산이 크다. 이에 따라 넥센 불펜이 어떻게 구성될지 관심이다. 고척돔=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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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넥센 히어로즈를 보면서 드는 가장 큰 궁금증. '불펜 구성은 과연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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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넥센 코칭스태프는 '조상우 선발 카드'를 만지락거리고 있다. 한현희가 최근 오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하면서부터다. 당초 계획은 셋업맨 한현희-마무리 조상우였다. 하지만 한현희가 없는 가운데 마무리 조상우는 큰 효과를 볼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1이닝 클로저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조상우는 경기 중후반을 책임질 불펜 투수가 마땅치 않은 탓에 최악의 경우 잇따라 3이닝을 책임져야 할 수 있다. 마치 올해 KIA 윤석민이 긴 이닝을 소화했듯이 말이다.

그래서 조상우를 선발로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팀 내에서 나왔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나 손혁 투수 코치도 고개를 끄덕인 부분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불펜이다. 누가 필승계투조에 속할지, 추격조는 누구일지, 경험 없는 선수들로 지키는 야구를 어떻게 할 것인지. 코칭스태프의 머릿속이 아주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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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선 일단 선발진의 면면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가 내년 시즌 불펜에서 공을 던질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정해진 선발 투수는 모두 3명. 두 명의 외국인 선수와 올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공을 뿌린 양 훈이다. 그리고 캠프에서 조상우가 선발 수업을 받는다면 타구단 부럽지 않은 1~4선발이 완성된다.

문제는 5선발이다. 최근 몇 년간 5선발 체제를 구축하지 못한 넥센이지만, 이번에는 후보들이 꽤 많다. 올해 생애 첫 완봉승을 거둔 김영민, 군에서 제대한 김상수와 이보근, 2군에서 가능성을 비친 몇몇 어린 선수 등이다. 여기서 확실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선수마다 구위와 멘탈에 점수를 매겨 5번째 선발로 쓸 것인지, 아니면 불펜에서 좀 더 큰 역할을 맡길 것인지 판단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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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현재까지 분위기상 5선발 자리에는 20대 초반 유망주가 기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어린 선수보다는 경험이 많고 제구가 좋은 중고참들이 팀 리드도 지킬 수 있다는 판단을 코칭스태프가 하고 있다. 그렇다면 불펜은 기존의 김대우 마정길 김택형에다 김영민, 김상수, 이보근 등이 꾸려가야 한다. 셋업맨, 클로저 등 보직은 캠프에서 확정될 예정.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마무리 카드가 나올 수도 있고, 더블 스토퍼 체제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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