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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의 멜로 연기 역시 나무랄데 없지만 신민아도 빛났다. 사실 신민아는 CF 스타라는 이미지가 각인돼 있어서인지 연기적인 측면에서 주목받던 배우는 아니었다. 항상 몸매 관리 비결, 동안 미모 등 비주얼적인 측면만 부각됐지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타이틀은 없었다. 하지만 신민아에게 미안한 일이었다. '오 마이 비너스'에서 신민아는 초반부터 달렸다. 특수분장까지 감행하며 철저하게 망가졌다. 그러면서도 지나친 자신감에 자칫 비호감으로 보일 수 있었던 강주은 캐릭터를 사랑스럽고 귀엽게 승화시켰다. 절절한 감성 연기까지 소화했다. 김영호와의 이별과 재회 장면은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려 작정한 듯 했다. 슬픔을 누르고 상대를 위하는 모습, 일부러 밝고 명랑하게 속상한 마음을 감추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재회에 성공한 뒤 서로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은 설탕보다 더 달달한 극강케미를 입증했다. 자유자재로 감정선을 타며 극을 쥐락펴락하는 능력이 신민아에게 있었다는 걸 제대로 보여준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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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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