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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영구결번이 아닌데도 한화에는 '99번'이 사라졌고, 넥센 히어로즈에는 '16번'이 없다. 한화와 히어로즈 구단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과 강정호가 쓰던 등번호를 비워뒀다. 둘은 나란히 원 소속팀에 두둑한 포스팅 금액을 안겨주고 LA 다저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 히어로즈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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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가 선수를 상징하기도 하고, 오랫동안 사용하다보면 애착이 클 수밖에 없다. '히어로즈 16번' 강정호는 올해 피츠버그에서 27번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한 코칭스태프가 이미 16번을 쓰고 있어 27번을 선택했다. 그가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피츠버그팬들에게 오랫동안 27번이 강정호 번호로 기억될 것이다. 피츠버그 경기 중계를 보면 관중석에 히어로즈 시절 강정호 유니폼이 등장할 때가 있다. 강정호에 앞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선 류현진은 다저스에서도 99번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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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스에서도 박병호의 백넘버는 52번이다.
두산 베어스도 일단 김현수의 등번호 50번을 배정하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는 "일단 비워두기로 했는데,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보유 선수가 많다보니 등번호가 세 자릿수로 넘어가는 상황이라고 한다. 김현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엣 25번 유니폼을 입고 뛴다. 50번을 다른 선수가 사용하고 있어 고른 번호다.
간판급 선수가 해외리그에 진출하다고 해도 비공식적인 결번이 무조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김태균이 지바 롯데에서 뛸 때 한화 이글스 52번은 김 강이 사용했다. 윤석민이 지난 3월 초 KIA 타이거즈에 복귀했는데,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가기 전 등번호 21번은 다른 선수에게 주어졌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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