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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무릎 인대 파열 부상으로 인해 지팡이를 집고 첫 등장한 성시경은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마이클 부블레의 'Everything'을 들려주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너의 모든 순간', '너에게', '한번 더 이별' 등 주옥 같은 대표 발라드 곡들을 연달아 열창하며 특유의 따뜻한 목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히 적신 후 성시경은 관객들에게 첫 인사와 함께 부상으로 인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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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응모를 통해 모집된 관객들의 각양각색 사연들 뿐 아니라 성시경의 아낌 없는 열연이 돋보였던 기발한 연출의 영상들은 공연 중간중간 크고 작은 유쾌한 순간들을 만들어냈다. 현재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MC로 맹활약하고 있는 만큼 유려한 진행 솜씨를 과시한 성시경은 관객석을 폭소케 하기도 하고 몰입시키기도 하는 등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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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연말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 역시 이번 성시경의 '마지막 하루' 공연을 한층 풍성하게 장식했다. 공연이 진행된 양일간 김광진, 이문세, 에픽하이, 지누션, 싸이 등의 역대 급 게스트들이 게스트 단독 무대뿐 아니라 성시경과의 합동 무대를 선보여 특별함을 더했다. 김광진, 이문세가 성시경과 감미로운 보이스가 어우러진 환상의 하모니를 들려준 한편 에픽하이, 지누션, 싸이는 특급 무대 매너와 폭발적인 에너지로 단숨에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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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성시경은 "스물 두 살이었던 2000년에 데뷔하여 16년차가 되었는데 이제껏 한 번도 가수가 된 것을 후회한 적이 없었다"며 "오늘 노래하면서도 정말 행복했고 감사하다"는 뜻 깊은 소감을 밝힌 이후 '내게 오는 길'을 부르면서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객석 전체를 돌며 관객들과 하나하나 눈을 맞추고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특급 팬 서비스로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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