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으로서 부족함을 느낀다."
시즌 초반 15경기에서 9승6패. 신한은행은 시즌 초반 꽤 잘나갔다.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한 순간에 팀이 망가졌다. 이런 모습이라면 도저히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다. 도대체 신한은행에는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신한은행이 6연패에 빠졌다. 1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공동 3위였던 삼성생명을 상대했으나 49대77로 무려 28점차 패배를 당했다. 6연패는 신한은행의 팀 창단 후 최다연패기록. 게다가 28점차는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점수차 패배다. 엄청난 치욕이 아닐 수 없다.
이날 신한은행이 안된 점은 세 가지다. 하나는 공격, 다른 하나는 수비. 그리고 마지막은 팀플레이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요소들이 사라졌다. 이러면 정상적인 프로팀이라고 하기 어렵다. 실제로 경기력은 처참할 정도로 형편없었다. 멤버는 화려했다. 최윤아 김단비 신정자 하은주. 한때 국가대표 톱클래스 선수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코트에서 각자 다른 생각에 빠진 듯 했다. 게다가 이런 혼란을 잡아줘야 할 감독조차도 의욕이 없어보였다.
이날 패배 후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감독으로서 여실히 부족한 부분을 느꼈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팀 분위기나 움직임 자체에 문제가 있어 찬스를 잘 못만들었다.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아쉬운 게 많다"면서 "팀 분위기 자체를 바꿔야 한다. 구단과 잘 상의해서 좋은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수심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인천도원체=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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