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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는 11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11야드)에서 끝난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90만 달러)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4라운드 최종 합계 30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2위 패트릭 리드(미국)를 8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투어 통산 7번째 정상에 올랐다. 특히 스피스는 이번 대회에서 30언더파를 치며 4라운드 대회 사상 두 번째로 30언더파 이상을 친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 PGA 투어 4라운드 대회에서 30언더파 이상의 점수로 우승한 선수는 어니 엘스(남아공)가 유일하다. 엘스는 2003년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31언더파를 쳤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년 동안 한 번도 밟지 못한 30언더파 고지를 스피스는 프로 데뷔 4년 만에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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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PGA 투어 우승자 등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별들의 전쟁'으로 관심을 모았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만 참가하지 않았을 뿐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출전했다. 여기에 작년 브리티시오픈(디 오픈) 챔피언인 잭 존슨(미국)도 이 대회에 나서면서 2010년 이후 6년 만에 4대 메이저 챔피언이 모두 출격했다. 스피스는 작년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우승했다. 또 세계랭킹 4위인 버바 왓슨(미국)과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6위 리키 파울러(미국)도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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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는 지난해에는 3월 열린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지만, 올해에는 1월부터 우승 소식을 전하며 작년의 5승을 뛰어넘을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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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는 "이번 주는 3주간의 짧은 휴가처럼 느껴졌고, 작년에 좋았던 것을 그대로 하려 했는데 잘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 기록에는 근처에도 못 갔고, 아직 우즈와 비교하기 이르다"며 "우즈가 쌓아왔던 것을 달성할 것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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