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가 남자 구기 단체의 자존심을 살렸다.
신태용호는 27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카타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2016년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강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결승행에 성공한 한국은 아시아에 배정된 3장의 올림픽 티켓 가운데 1장을 차지했다.
신태용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열리는 단체 구기종목 남자부에서 유일하게 본선 진출에 성공한 팀이 됐다. 올해 8월 열리는 리우올림픽에서 단체 구기종목은 축구 외에 농구, 하키, 핸드볼, 럭비, 배구 등 6개 종목이 있다. 이미 농구와 하키, 핸드볼, 배구에서는 한국 남자 대표팀의 출전이 좌절됐다. 농구는 지난해 10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6위에 그쳤고, 배구 역시 지난해 8월 아시아선수권대회 7위에 머물며 탈락이 확정됐다. 믿었던 하키와 핸드볼 역시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부터 이어온 본선 진출 행진이 중단됐다. 럭비는 아직 산술적으로는 가능성이 남아있다. 올해 6월 세계 예선에서 우승해야 하면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국들이 강호 통가, 사모아 등이라 사실상 쉽지 않다.
최후의 보루였던 남자 축구가 카타르에서 승전보를 전해오며 남자 구기 단체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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