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올시즌 첫출전한 러시아 모스크바그랑프리 첫날 매끄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손연재는 20일 새벽(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펼쳐진 모스크바그랑프리에서 첫종목인 후프 연기에서 18.066점, 볼에서 18.366점을 찍었다. 새시즌 첫경기에서 18점대 고득점을 찍으며 올림픽의 해 메달 전망을 밝혔다.
첫 경기인 만큼 다소 긴장한 모습도 있었지만 1월말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한달만에 선보인 이날 무대, 숙련도, 표현력 모든 면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리를 펴고 도는 푸에테 피봇에서 실수없는 연기를 선보였고, 단 1초도 쉴틈없이 물흐르는 듯한 연기로 1분30초를 꽉 채웠다. 몸놀림이 가벼웠고, 시니어 7년차 다운 노련함이 돋보였다. 손연재는 "1분 30초 동안 빈틈없이 꽉찬 연기를 하는 것이 목표다" "후프는 음악에 맞춰 강력한 액센트를 주려고 노력중이고, 볼에서는 애절한 느낌에 집중하고 있다"라는 설명대로였다. 올시즌 손연재는 후프, 볼 종목 모두 인기 높은 영화음악을 택했다. 후프는 소피 마르소 주연의 프랑스 영화 '팡팡' OST 중 '왈츠(Valse)'를 골랐다. 볼은 영화 '대부'의 삽입곡으로도 유명한 '팔라 피우 피아노(Parla Piu Piano)'다. 후프에서는 음악에 맞춰 강렬하고 자신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고, 볼에서는 특유의 애절한 표현력이 돋보였다. 종목별로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음악과 연기의 분위기를 세심하게 차별화해 준비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새 프로그램을 받았고, 연습기간이 두달이 채 못됐으며 향후 수정, 보완 작업이 계속 이뤄질 것을 감안한다면 올시즌 첫 국제대회 18점대 점수는 대단히 고무적이다.
손연재는 2종목 중간합계에서 36,432점을 기록하며 러시아 에이스 알렉산드라 솔다토바(후프 18.733점, 볼, 18.700점, 중간합계 37.433점), 디나 아베리나(후프 18.433점, 볼 18.183점, 중간합계 36.616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러시아, 동구권 선수 틈바구니에서 선전하며 2종목 모두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후프에서 실수하며 17.300점을 기록한 러시아 최강 마르가리타 마문(볼 18.966점, 중간합계 36.266점)보다 앞섰다. 지난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벨라루스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를 눌렀다. 스타니우타는 후프에서 18.100점, 볼에서 18.133점, 중간합계 36.233점을 기록했다.
손연재는 21일 곤봉, 리본 연기에서 나선다. 개인종합 메달과 함께 상위 8위내에 드는 선수들끼리 종목별 메달에도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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