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스토크시티의 수비수 앤디 윌킨슨(32)이 비운의 선수가 됐다.
경기 중 얻은 불의의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선수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20일(한국시각)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윌킨슨이 지난해 경기 도중 뇌진탕 부상을 한 뒤 후유증에 시달리다가 더이상 선수생활을 할 수 없다고 결심했다.
윌킨슨은 주치의로부터 축구 선수로 계속 활동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만큼 위험요인이 너무 쌓였다는 경고를 받고 이 같이 결정했다.
윌킨슨은 지난해 2월 잉글랜드 FA컵 5라우드 블랙번과의 경기에 출전했다가 상대가 찬 공에 머리를 강하게 맞았다. 이후 뇌에 손상이 가해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연습 중 구토증세를 보이거나 시력도 약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윌킨슨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관자놀이에 공을 맞았는데 충격이 너무 강했다. 1년이 지났는 데도 지금도 뇌와 시력, 목 부위에 좋지 않은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토로했다.
윌킨슨은 그동안 3차례에 걸쳐 미국으로 건너가 뇌진탕 치료를 받아왔다. 1998년에 스토크시티에 입단해 2014∼2015년 시즌까지 계약이 만료였던 윌킨슨은 구단 측이 재활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재계약으로 배려함에 따라 스토크시티 소속 생활을 이어왔다.
은퇴에 대비해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 윌킨슨은 "앞으로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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