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롯데 자이언츠 조쉬 린드블럼이 이번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하면서도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중인 린드블럼은 22일 "작년에 내가 KBO리그에 와서 한국 야구 스타일을 배웠듯이 그들도 메이저리그 경기 스타일이 어떤지 빨리 느끼는 게 중요하다"며 "작년 두 선수가 거둔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적응을 잘 한다면 메이저리그에 가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을 건넸다.
특히 린드블럼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스피드를 극복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보다 직구 구속이 빠르다. 불펜투수의 경우 보통 95마일(153㎞) 이상 던지는 선수들이 수두룩하고, 파워 브레이킹볼도 좋다. 슬라이더의 속도도 빠르고, 커브도 떨어지는 각이 크다. 스피드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린드블럼은 한국에 오기전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을 활약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주로 불펜에서 던지며 110경기에서 5승8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거쳤다. 자신이 메이저리그를 경험했고, 투수들의 성향을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박병호와 김현수에 대해 스피드 적응을 우선과제로 꼽은 것이다.
KBO리그의 경우 직구 스피드가 평균 150㎞ 이상 나오는 투수는 드물다. 보통 각 팀의 에이스나 셋업맨 중 평균 140㎞대 후반을 찍기는 하지만, 150㎞ 이상의 강력한 직구로 타자를 윽박지를 수 있는 투수는 많지 않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스피드의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 린드블럼의 이야기다.
한편, 린드블럼은 이번에 KBO리그에 들어온 삼성 라이온즈 앨런 웹스터와 콜린 밸리스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린드블럼은 "웹스터는 다저스에서 함께 했었고, 밸리스터와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잠시 같이 있었다. 두 선수하고는 잘 아는 편"이라며 "그들도 한국 야구 스타일에 적응을 하는게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고시마(일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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