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로 김경아야!"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의 2차 캠프가 한창인 일본 미야자키. 한국 여자 탁구 김경아의 이름이 잇따라 울려 퍼졌다. '깎신'을 외친 주인공은 다름아닌 민병헌. 어느덧 두산 외야수 최고참이 된 그는 "이게 바로 김경아 스타일이지. 내가 바로 김경아"라며 신이 났다.
20일 훈련을 모두 마치고 탁구를 칠 때였다. 까마득한 후배 조수행과 적이 된 그는 탁구 삼매경에 빠져 공을 깎기 바빴다. "그런 드라이브로는 날 뚫을 수 없지. 이제 바로 수비 탁구다. 안돼. 안돼. 그런 공격은 어림 없지." 민병헌은 홈런을 치고 3루 베이스를 돌 때보다 표정이 더 밝았다.
둘의 나이 차이는 여섯 살이다. 민병헌은 87년생, 조수행은 93년생이다. 막내 조수행 입장에서는 쉽게 다가가기 힘든 선배. 하지만 민병헌은 후배의 행동, 표정이 전부 귀여워 죽겠나보다. 자신이 덕수고를 졸업하고 2006년 프로에 뛰어들어 선배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것처럼 이제는 '이등병'을 앞장 서서 챙기고 있다.
그렇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혹한 법. 후배 조수행이 선배 민병헌을 꺾었다. 깎신이 '입'을 앞세워 자신의 공격을 받아내기라도 하면 더 강한 스매싱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두산 막내는 신던 슬리퍼까지 벗는 투혼(?)을 발휘해 선배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아 잘 치네요 잘 쳐. 다음에는 더 깎아버려야겠어요." 선배 민병헌의 설욕전은 곧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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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일본)=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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