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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기대 반, 실망 반이었다. 히트 제조기 김은숙 작가와 떠오르는 김원석 작가의 만남, 송중기 송혜교라는 극강의 조합, 한국 드라마 최초 한-중 동시 방영작, 100% 사전제작 시스템 등 방송 전부터 이슈는 너무나 많았으나 정작 첫 방송은 뻔하고 유치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오해에서 비롯된 첫 만남, 신분과 계급의 경계에 가로막힌 사랑, 작위적인 엇갈림 등 이제까지 김은숙 작가의 작품에서 지겹도록 접했던 상황들이 다시 한번 반복됐다. 여기에 영상과 배경음악도 시청자를 당혹스럽게 했다. 1시간 30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를 무작정 헬기를 타고 날아간다는 설정은 그저 웅장한 헬기신을 보여주기 위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시도 때도 없이 깔리는 배경음악 역시 몰입도를 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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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는 특전사 대위 유시진 캐릭터를 기가 막히게 풀어냈다. 유시진은 육군 원사로 명예 전역한 아버지의 만류에도 자신의 가치관을 관철하고자 육사 행을 택한 만능남이다. 덕분에 자신의 신념과 상식, 군인의 명예로 똘똘 뭉쳐있다. 어떻게보면 고지식하고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설정. 그러나 송중기는 달라도 달랐다. 명령에 죽고 사는 군인의 운명을 적진 한가운데에서도 주먹을 쥐는 패기 가득한 용장의 모습으로 그려냈다. 상의를 탈의한채 조각 근육을 뽐내며 쏟아내는 화려한 액션신에 여심은 녹았다. 고지식한 군대 마인드는 한 여자를 향한 고지식한 사랑법으로 돌려 풀어냈다. 첫 눈에 호감을 느낀 강모연에게 돌직구로 대시하는 모습은 '상남자' 그 자체였다. 다소 무뚝뚝하고 잔재미도 없지만 돌리는 법 없이 직진을 외치는 핵직구 대시법, 다소 오그라드는 대사조차 송중기였기에 섹시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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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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