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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자인 이윤정 PD가 이번 사태와 관련돼 입을 꾹 닫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스토리 전개가 연출자의 판단 미스인지 작가의 스토리 붕괴로 비롯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출연 배우들 모두 현장에서는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는 거다. 갑자기 분량이 4분의 1토막이 되버린 박해진은 원작 웹툰을 3번이나 다시 보며 캐릭터를 연구했고 매 신 최선을 다해 웹툰 속 유정을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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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준 역시 마찬가지다. 캐스팅 단계부터 쏟아지던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백인호의 캐릭터를 분석하며 연기했다. 2D를 능가하는 3D 백인호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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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스토리가 산을 타기 시작했다. 유정의 분량은 촬영분에 비해 턱없이 줄었다. 이어 홍설은 어장관리녀가 됐고, 백인호는 은혜도 모르는 안하무인이 됐다. 캐릭터가 바뀌기 시작한 거다. 그러면서 엉뚱하게 배우들에게 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스토리를 쓰고 연출을 한 건 배우가 아님에도, 이유도 모른 채 밉상이 되버린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까지 이상하게 욕을 먹고 있는 거다.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의 변질에 누구보다 속이 쓰릴 배우들은 그 캐릭터 때문에 비난까지 받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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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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