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주전 유격수 오지환(26)이 왼 무릎을 다쳐 KBO리그 2016시즌 개막전(4월 1일) 출전이 힘들게 됐다.
LG 구단에 따르면 오지환은 4월 중순쯤 복귀할 수 있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29일 "오지환의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다. 긴 공백이 아니라 다행이다. 4월중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오지환이 빠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플랜 B·C를 가동할 예정이다. 만약을 대비해 준비를 해왔다.
강승호(22)와 장준원(21)으로 오지환이 돌아올 때까지 버텨야 한다. 둘다 오지환에 비하면 경험이나 경기력에서 부족하다. 그렇지만 둘의 장점을 살린다면 오지환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는 있다는 계산이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LG에 입단한 강승호는 수비 보다 공격에 재능이 있다. 경찰청을 다녀오면서 병역의 의무를 다 했다. 그는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펀치력을 보여주었다. 타율은 2할8푼5리였지만 11홈런 64타점, 장타율 5할1푼8리를 기록했다. 아직 1군 출전 기록은 없다.
강승호는 28일 오키나와 캠프에서 벌어진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치기도 했다. 그는 "준원이는 수비를 잘 한다. 서로의 장점을 보고 배운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준원은 강승호 보다 1년 후배다. 2014년 신인 2차 지명에서 2라운드로 LG에 입단한 장준원은 2015시즌에 오지환의 백업 역할을 했다. 경험이 많지 않은데도 "수비를 곧잘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군 타격 성적은 20경기에 출전, 타율 2할8리를 기록했다.
오지환은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 도중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왼쪽 무릎을 다쳤다. 처음에는 가벼운 타박상 정도로 여겼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자 정밀 진단을 위해 귀국했다. 오지환은 25일 서울로 들어왔고 팀 지정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오키나와=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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