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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FC도쿄(일본)을 2대1로 꺾은 전북은 1승1패(승점 3)를 기록, 조 2위로 내려앉았다. 선두는 장쑤(승점 4·1승1무)가 차지했다. 전북은 같은 날 빈즈엉(베트남)에 3대1로 역전승을 거둔 도쿄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승점 동률 팀간 승점이 우선이라는 순위 산정 방식에 따라 가까스로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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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김보경과 최철순을 배치했다. 지난 23일 FC도쿄전에선 '원 볼란치'를 활용했다. 공격력을 더 강화시키기 위해 호주 국가대표 출신 에릭 파탈루만 홀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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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장쑤는 알렉스 테세이라, 하미레스, 조 등 몸값 1100억원에 달하는 외국인 공격수를 모두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여기에 아시아쿼터인 호주 국가대표 세인버리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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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3분에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센터백 김형일이 걷어내려고 찬 공이 최철순의 몸에 맞고 뒤로 튀어 상대 공격수와 권순태 골키퍼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이 펼쳐졌다. 다행히 권순태 골키퍼가 빠르게 나와 선방해 위기를 모면했다.
전북은 빠르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애를 썼다. 그러나 단조로운 공격 패턴과 페널티박스 근처에서의 세밀함이 떨어졌다. 전반 18분 김보경의 프리킥을 상대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내자 고무열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7분에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고무열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몸을 던져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맞지 않고 뒤로 흘렀다. 김창수가 왼발 슛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수에 맞고 튕겨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곧이어 이재성의 왼발 슛도 상대 수비수에 맞고 튕겨나갔다.
전북은 장쑤를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전반 35분 이후부터는 최전방 김신욱의 머리에 연결되는 롱패스가 자주 이어졌다. 전반 38분에는 김보경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쇄도하며 헤딩 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44분에는 이재성이 아크 서클 오른쪽에서 날린 왼발 슛이 왼쪽 골포스트 살짝 빗나갔다.
최 감독은 후반 6분 만에 두 장의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종호 대신 이동국, 이주용 대신 레오나르도를 투입했다. 도쿄전에서 가공할 만한 파괴력을 보여준 이동국-김신욱 '트윈타워'를 가동시켰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초반 장쑤의 파상공세에 시달렸다. 특히 테세이라와 하미레스의 저돌적인 돌파와 화려한 개인기를 겨우 막아내는 모습이었다.
서서히 장쑤의 틈새를 공략하던 전북은 후반 17분 기다리던 동점골을 쏘아올렸다. 코너킥을 임종은이 문전으로 연결한 것을 이동국이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그러나 불안한 수비는 내리 두 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21분 조에게 헤딩 역전골, 3분 뒤에는 유 지에게 세 번째 골을 내줬다.
전북은 후반 30분 조에게 헤딩 골을 얻어맞았지만 다행히 오프사이드 판정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전북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1분 추격골을 터뜨렸다. 김신욱의 머리가 빛났다. 레오나르도의 코너킥을 김신욱이 헤딩으로 밀어넣었다. 이 공은 장쑤의 세인즈버리의 몸에 맞고 들어갔다.
상승세를 탄 전북은 장쑤에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김신욱의 높이를 활용하는 공격을 펼쳤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전북은 수적 우위도 점했다. 이동국에게 비신사적 행위를 한 하미레스가 퇴장당했다.
그러나 전북이 공격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결국 전북은 승점을 챙기지 못하고 중국 원정을 마무리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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