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는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윤곽이 가려졌다.
16연승으로 새 역사를 쓴 현대캐피탈(승점 75)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며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성공했다. 일찌감치 포스트시즌에 오른 OK저축은행(승점 68)은 우리카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2위를 확정한다.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된다. 삼성화재(승점 63)도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3위가 유력한 상황이다.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올리면 된다.
문제는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다. V리그 남자부는 3,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일때만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면 포스트시즌 전체의 판도에 변수가 될 수 있다. 4위 대한항공(승점 61)이 마지막 드라마를 노리고 있다.
'봄배구'를 향한 기세가 뜨겁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9일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7연패에 빠졌을때만 하더라도 대한항공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불투명해보였다. 그 사이 삼성화재는 4연승을 이어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일단 산술적으로는 여전히 쉽지 않다. 자력 진출은 불가능해졌다. 삼성화재는 2경기, 대한항공은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삼성화재가 2승 거두면 준플레이오프는 없다. 대한항공이 5일 한국전력과의 최종전을 승리하고, 삼성화재가 2경기에서 1승1패를 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삼성화재의 남은 2경기 상대는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이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KB손해보험을 맞아 4승1패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1패도 2대3 패배였다.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2일 삼성화재-대한항공전 결과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현대캐피탈의 승리를 두손 모아 기도하고 있다. 장광균 대한항공 감독대행은 "남은 1경기는 죽을 각오로 이기겠다"며 "현대캐피탈은 연승 중이니까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간절히 말했다.
한편, 1일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29득점을 올린 외국인공격수 네맥 마틴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꺾고 힘겹게 4연패 사슬을 끊었다. KB손해보험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2(25-14, 18-25, 22-25, 25-19, 15-12)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7개 구단 가운데 6번째로 두자릿수 승수를 채웠다. 한국전력은 3연패에 빠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전적(1일)
남자부
KB손해보험(10승25패) 3-2 한국전력(14승2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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