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렬(27)이 K리그 클래식 수원FC 품에 안긴다.
4일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승렬과 수원FC 간 합의가 이뤄졌다. 메디컬테스트까지 완료됐고 곧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렬은 한 때 천재로 불렸다. 2008년 K리그 데뷔한 이승렬은 그 해 바로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2010년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무대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어려움을 겪었다. 강점이던 공격력이 실종됐다. 수비력도 약했다. 한 팀에 정착이 어려웠다. 2012년부터 감바 오사카(일본), 울산, 성남 등을 떠돌았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겹치며 더욱 힘든 시간을 보냈다.
2014년 전북 유니폼을 입으면서 부활을 준비했다. 그러나 지난 두 시즌 동안 11경기 출전에 불과했다.
더욱이 전북이 전력을 대폭 보강하면서 이승렬의 자리가 비좁아졌다. 전북도 이승렬이 다른 팀을 구할 수 있도록 계약을 상호 해지했다. 그러나 이승렬을 찾는 곳이 없었다. 그나마 한 지방 구단과 연결이 됐지만 과거 무릎 수술 경력으로 인해 메디컬테스트에서 탈락했다. 이승렬은 과거 수술경력과 상관없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FA(자유계약) 신분이 된 이승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이 않았다. 28일까지 허락된 K리그 추가등록 기간이 전부였다. 수원FC가 이승렬에게 손을 내밀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벨기에 대표출신 오군지미를 영입한 수원FC다. 그러나 오군지미의 몸상태가 개막전 출전이 힘든 상태라고 판단, 이승렬 영입을 추진했다. 이렇게 이승렬이 수원FC로 둥지를 옮겼다. '피터팬' 이승렬은 수원FC에서 부활을 노린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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