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재곤이 시범경기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곤은 13일 울산에서 벌어진 LG와의 시범경기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번 시범경기서 2게임에 나가 5이닝 무실점 행진중이다.
팀이 4-2로 앞선 4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재곤은 1사후 손주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강승호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가볍게 마무리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황목치승을 자신의 송구실책으로 2루까지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임 훈과 김용의를 연속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유강남을 중견수플라이로 아웃시키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재곤은 선두 이병규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최경철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고 이형종을 3루수 땅볼로 물리치며 이닝을 마쳤다. 선발 및 롱릴리프 후보로 테스트를 받고 있는 이재곤은 2경기에서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운영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투구폼. 사이드암스로였던 이재곤은 팔의 각도를 더 내려 언더핸드스로로 스타일을 바꿨다.
이재곤은 경기 후 "최근 컨디션이 괜찮다. 대만 마무리 캠프부터 이전까지 안된 부분을 고치려고 여러 시도를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 지금 폼으로 자세가 바뀌었다. 팔을 더 내려서 사이드에서 언더로 바꿔 던지고 있는데, 이전보다 스트라이크가 마음먹은대로 더 잘들어간다. 예전에는 스피드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던졌지만, 지금은 공의 무브먼트에 신경쓰고 던진다. 아직까지 고쳐나가는 과정"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울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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