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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들이 만든 판에 팬들이 화답했다. 수원FC의 구단주인 염태영 수원시장과 성남FC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SNS 설전으로 시작된 깃발더비는 경기 전부터 최고의 화제를 모았다. 이야깃거리가 있는 곳에 팬들이 모였다. 수원FC와 성남과의 경기를 찾은 팬들은 무려 1만2825명. 수원FC 창단 최다 관중이다. 경기 전부터 가변석을 설치하고 팬들 맞이에 만반의 준비를 마친 수원FC는 예상보다 많은 관중에 싱글벙글이었다. 수원FC는 시의 도움을 받아 팬들 유치에 만전을 기했다. 수원FC의 물량 공세에 성남도 밀리지 않았다. 무려 27대의 응원버스를 준비해 수원 원정에 맞섰다. 경기장 오른편에 검정 물결이 장관을 이뤘다. '어서와 REAL 수원 CLASSIC은 처음이지?'라는 성남 서포터스의 도발이 이날 경기의 치열함을 말해주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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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전이 계속되자 경기장은 더욱 뜨거워졌다. 휘슬 하나, 슈팅 하나에 탄식이 이어졌다. 벤치도 바빠졌다. "수많은 경기 중 하나일뿐"이라던 김학범 성남 감독은 테크니컬 에어리어까지 나와 소리를 질렀다. 조덕제 수원FC 감독도 벤치에 앉지 못하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승자는 없었다. 준비한 깃발도 제자리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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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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