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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고척돔, 주자 타구 판단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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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루 플레이도 어렵다."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고척스카이돔 체험 소감을 밝혔다. 다들 야수들의 플라이 타구 처리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류 감독은 또 하나의 추가 문제점을 지적했다.

삼성은 19일 고척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첫 번째 시범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3대7 패배. 이날 경기 중 눈에 띈 것 중 하나는 수비 도사 중견수 박해민이 플라이 타구를 잡지 못하고 만세를 부른 것. 외야 수비 능력만 놓고 보면 프로 선수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고 수준이라는 박해민까지 실수를 하니 다른 야수들에게는 더 큰 공포로 다가올 수 있다.

류 감독은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가 있는 건 조금 아쉽다"고 말하며 공이 떴을 때 순간 사라지는 문제를 지적했다. 천장을 덮고 있는 천이 하얗고, 여기에 철제 구조물까지 흰색이라 공과 겹치는 순간 야수들이 공을 행방을 잃을 수 있기 때문. 이 얘기는 고척돔에서 경기가 시작될 때부터 나왔다.

류 감독은 여기에 또 하나 어려운 점을 덧붙였다. 류 감독은 "주자들의 주루 플레이도 어렵다. 타구 판단이 안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주자도 베이스에 있을 때 공이 날아가는 것을 보고 뛸 지, 멈출 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공을 보지 못하면 순간 판단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 만약, 2사 1루 상황서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주자가 보지 못해 1루에서 빠르게 스타트를 끊지 못해 홈에 들어오지 못한다고 치자. 그리고 다음 타자가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하면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엄청난 요인이 될 수 있다. 류 감독은 "땅볼이나 낮은 탄도의 타구는 괜찮은데, 높이 뜬 공은 주자들이 보기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문제점만 지적한 게 아니다. 류 감독은 "한국 첫 돔구장이지 않나. 이런 돔구장이 생겼다는 자체만으로도 축하를 보내야 한다. 또,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몇몇 요소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척돔=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