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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는 항공으로 이동할 때면 늘 후프를 들고 다닌다. 손연재뿐 아니라 대부분의 리듬체조 선수들이 그렇다. 후프를 비롯한 수구의 '핸드 캐리'는 기본이다. 손에 익은 수구는 경기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레오타드 및 전체 프로그램 스타일에 맞춰 테이핑한 자신만의 수구는 소중하다. 손연재 역시 중학교 때 슬로베니아챌린지오픈에서 우승할 때도, 시니어 1년차인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리듬체조 대표팀 막내로 동메달을 목에 걸 때도, 2011년 이후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로 출국할 때도 후프를 든 채로 비행기를 탔다. 공항 출국장에서 만날 때마다 후프를 든 그녀의 모습은 익숙했다. 지름 80㎝가 넘는 후프를 기내 사물함에 실을 수 없기 때문에 승무원 캐비닛 등에 별도공간에 보관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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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이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 역시 예전에는 스케이트를 반드시 기내에 가지고 탔다. 그러나 밴쿠버올림픽 이후 보안 검색이 강화되면서 기내 스케이트 반입이 금지됐다. 스케이트 날을 '칼' 등 흉기로 이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검색요원과 실랑이를 피하기 위해 선수들은 별도의 스케이트 하드 캐리어를 제작해, 화물칸에 싣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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