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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는 유희관이었다. 3-2로 앞선 3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낮게 들어온 싱커(120㎞)를 잡아 당겼다. 125m짜리 솔로 홈런.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야구의 꽃은 홈런이다. 두산이 어제 개장 1호 홈런을 쳐 아쉬웠다"고 했지만,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았다. 연이틀 2만명 이상이 들어찬 '라팍' 곳곳에서도 "역시 이승엽"이라는 환호가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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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의 말대로 야구의 꽃은 홈런이다. 팬들에게 꽃을 선물했으니, KBO리그 문화 틀 안에서 잠시 즐겨도 문제될 건 없다. 하지만 이승엽은 누구보다 빠르게 베이스를 돈다. 강한 파열음과 함께 날아가는 타구를 끝까지 지켜보는 일도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투수의 기분을 상하게 할까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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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생애 첫 홈런은 1995년 5월 2일 광주 해태 타이거즈전이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열 아홉살의 신예가 까마득한 선배 이강철의 커브를 잡아 당겨 담장을 넘겼다. 당시에도 이승엽은 고개를 푹 숙이고 쏜살같이 베이스를 돌았다. 그 때는 "광주구장 팬들이 너무 조용했다. 빨리 돌아야겠다는 마음 뿐이었다"는 게 훗날 밝힌 이유다. 지금은 다르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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