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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입장에서는 진짜 기쁜 일이 됐다. 보물을 얻은 느낌일 것이다. 김연훈은 SK 와이번스와의 개막 3연전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1일 개막전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을 쳤고, 3일 경기에서는 0-2로 밀리던 7회초 동점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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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언제까지 백업 요원으로 살 수 없는 일. 김연훈은 kt 이적을 계기로 달라질 것을 선언했다. 수비 뿐 아니라 방망이로도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다는 것이다. 미국 캠프에서 그 어느 전지훈련 때보다 타격 훈련 비중을 높였다. 산전수전 다 겪은 선배 김상현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 김상현은 김연훈에게 "네가 수비 잘하는 건 야구판 누구나 다 안다. 거기서 만족하면 안된다. 방망이도 잘 쳐야 네 확실한 자리가 생긴다"고 말했다. 김연훈도 "갑자기 홈런 많이 치는 타자가 될 수는 없겠지만, 타격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화답했다. 그 결과물이 개막 3연전부터 확실히 나왔다. 3일 경기 2루타 2개를 때렸다. 첫 타석 우중간 타구가 김강민에게 잡혔는데, 이 타구도 김강민이라는 중견수가 아니었다면 우중간을 가를 2루타 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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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선수들이 부상에서 회복하고 돌아오면, 김연훈은 다시 백업 자리로 돌아갈지 모른다. 하지만 개막 3연전 활약을 계속해서 이어간다면 '수비형 백업'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당당한 주전 내야수로 거듭날 수 있는 게 프로의 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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