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타자'는 팀 타선의 상징이다. 아무나 맡을 수 없는 영광스러운 자리이고, 그만큼 책임감도 막중하다. 또 기대가 큰 만큼 부진할 때 쏟아지는 비난도 엄청나다. 이런 부담감을 홀로 이겨내야만 하는 게 '4번 타자'의 숙명이다. 그런 부담감을 떠안고 있는 팀의 4번 타자 김태균을 향해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굳건한 신뢰를 보내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태균(34)은 지난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개막전부터 변함없이 4번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몸이 덜 풀린 듯 첫 2경기에서는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1~2일 경기에서 타율이 2할(10타수 2안타)에 불과했다. 안타 2개(2루타 1개)로 2타점을 올렸지만 결정적으로 팀의 숭리를 이끌진 못했다.
물론 패배가 김태균만의 잘못은 아니다. 그러나 한화가 2경기를 모두 앞서다가 역전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한 탓에 비난의 강도가 커질 수 밖에 없었다. 김태균은 '4번타자'의 숙명으로 인해 그 짐을 떠 안았다. 특히 김태균은 1일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4회말 2사 1, 3루 때 유격수 하주석의 1루 송구를 잡지 못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타석에서도 5회초 무사 2루와 9회초 2사 1, 3루 그리고 연장 11회초 2사 1, 2루의 기회에서 적시타를 치지 못했다. 2일 LG전에서도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단언코 김태균이 부진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김 감독은 지난 3일 잠실 LG전이 우천 취소된 뒤 취재진과 만나 앞서 2연패를 복기했다. 김 감독은 "예상했던 문제점이 나왔다. 이런 경기들이 앞으로 계속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김태균에 대해서는 확고하게 "김태균은 지금 베스트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첫 2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듯 보였지만, 스윙이나 타격감에 큰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다는 뜻이다.
또한 1일 경기에서의 아쉬운 1루 수비에 대해서도 "김태균 잘못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하주석이 송구하는 마지막 순간에 강하게 공을 채지 못하고 느슨하게 힘을 빼는 바람에 공에 회전이 걸려 휘었다. 이전부터 갖고 있던 단점"이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마지막 순간에 송구가 휘면서 김태균이 정확히 잡기 어려웠다는 것.
김 감독의 이같은 발언은 4번타자가 떠안고 있는 짐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어쨌든 김태균은 제 몫을 하는 선수다. 그리고 김태균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줘야 한화도 올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고작 2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것으로 비난할 순 없다. 김태균에 대한 김 감독의 믿음은 여전히 단단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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