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저이언츠의 오랜 숙원은 안전하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투수였다.
지난 겨울 60억원을 들여 손승락을 영입한 롯데는 시즌 시작부터 그 효력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손승락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8회 2사 2,3루에서 등판해 실점을 막은 뒤 9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최근 들어 가장 짜릿한 승리를 만끽하던 순간, 손승락은 상기된 얼굴도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마운드에 오를 때 혼자가 아닌 팬들과 함께 하는 느낌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팬들과 함께 던진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손승락은 이날 24개의 공을 던졌다. 롯데 전력분석팀에 따르면 직구 4개, 커터 20개를 던졌다. 손승락의 주무기는 140㎞ 안팎의 커터다. 스피드가 좋을 뿐만 아니라 공끝의 낙차도 커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효과적으로 빼앗을 수 있는 구종으로 통한다. 140㎞대 후반의 직구와 섞어 던지는 커터 때문에 손승락은 최강이 소방수로 올라설 수 있었다.
8회초 2사 2,3루서 손승락은 벤치의 지시대로 정의윤을 고의성 짙은 4구로 내보냈다. 2사 만루의 위기. 그러나 좌타자 박정권을 커터를 결정구로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손승락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이재원을 삼진으로 잡은 뒤 고메즈를 2루수 땅볼, 김성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던진 손승락의 시즌 2세이브째였다.
알고도 못치는 구종, 손승락에게는 커터가 강력한 무기다. 지난 1일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릴 때도 손승락은 투구수 9개를 모두 커터로 던졌다. 완벽한 제구력과 꿈틀거리는 공끝에 대한 자신감이다. 사실 손승락은 직구-커터, 두 가지 구종만 지닌 투수는 아니다.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등 몇 가지 변화구를 던질 수 있는 마무리다. 하지만 자신감이 묻어나는 구종은 커터다. 140㎞대 초반의 스피드를 유지할 수 있는 커터, 제구가 갖춰진 커터라면 무서울 것이 없다. 이에 대해 손승락은 "전훈 캠프와 훈련을 통해 내 자신의 볼에 대한 믿음이 강해진 것이 최근 좋은 컨디션의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커터는 슬라이더 그립으로 직구처럼 던지는 구종이다. 슬라이더보다 빠르고 직구보다 공끝의 움직임이 크다. 메이저리그 최다 세이브의 주인공 마리아노 리베라의 레파토리였다. 타자 앞에서 급격하게 떨어지는 변화가 특징이다.
만약 롯데가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그 원동력은 손승락의 커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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