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열리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미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명장 짐 릴랜드 감독(72)이 선임됐다. 전임제로 운영하는 일본은 일찌감치 고쿠보 히로키 감독(45)이 WBC를 준비하고 있다. 그럼 한국 대표팀은 누가 이끌게 될까.
한국 대표팀 사령탑은 현재 미정인 상황이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벌어진 국가대항전 2015 프리미어 12대회 초대 우승국이다. 그때 팀을 이끌었던 김인식 감독(70)이 WBC 사령탑 후보로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김 감독은 이미 두 차례 WBC에서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 2006년엔 4강, 2009년엔 준우승했다.
또 가장 최근 대표팀 경기였던 프리미어 12에선 준결승에서 라이벌 일본을 적지에서 9회 극적인 역전승으로 제압했고, 결승전에선 미국을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김 감독은 현재 KBO에서 규칙위원장을 맡고 있다. 따라서 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다. 또 프리미어 12대회에서 김 감독을 보좌했던 선동열 전 KIA 감독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현재 감독 선임 권한은 구본능 KBO 총재가 갖고 있다. 5~6월에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도 결정이 날 것 같다.
지난 3월 15일 열린 KBO 이사회는 국가대표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국가대표팀 운영규정의 일부를 개정했다. 제3조(감독, 코치 등의 선임) 감독 선임과 관련 해서는 전년도 우승 구단 감독, 준우승 구단 감독 순으로 총재가 선임하던 현행규정을 대회 개최시기와 비중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총재가 선임하는 것으로 바꿨다. 제11조(일당)는 감독의 경우 1일 15만원에서 총재가 정한 수당을 지급(소속 구단이 없는 경우 급여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했고, 선수들의 일당도 국가대표팀 참가에 따른 동기부여를 위하여 1일 8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했다. 제13조(격려금)는 일당 인상으로 별도의 격려금은 지급하지 않기로 하고 항목을 삭제했다.
릴랜드 감독은 2013년까지 디트로이트 사령탑을 역임하고 물러났다. MLB 통산 1769승1728패를 기록한 명장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마이애미 말린스, 콜로라도 로키스, 디트로이트에서 총 22년 동안 감독으로 일했다. 올해의 감독상을 총 3차례(1990년, 1992년, 2006년) 받았고, 1997년 말린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릴랜드 감독을 도울 미국 대표팀 코치진에는 윌리 랜돌프, 제프 존스, 로이드 맥클렌드 등이 선임됐다.
일본 고쿠보 감독은 '사무라이 재팬'이 2013년 11월부터 전임제 사령탑으로 내세우는 젊은 지도자이다. 지난해 프리미어 12 준결승에서 한국에 역전패했지만 고쿠보 감독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2017년 WBC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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