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미 '마블퓨처파이트', '세븐나이츠', '레이븐' 등으로 그 시작을 전했으며 이제 '스톤에이지'와 '디즈니 매지컬 다이스'로 본 궤도 입성을 노린다.
지금까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의 글로벌 진출 핵심은 원빌드였다. 하나의 빌드로 언어만 현지화를 거쳐 세계 각국에 서비스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빠른 대응과 통일된 업데이트 및 사업 전략, 이슈 대응의 용이성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특히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들도 원빌드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초기 글로벌 게임 시장의 핵심은 원빌드로 자리 잡혔다. 하지만 모바일게임의 장르가 캐주얼에서 하드코어로 넘어가고 게임이 점차 고도화 되자 원빌드에 대한 효과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실제로 초기에 통일된 메시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대대적으로 서비스에 나선 캐주얼, 전략 게임들을 제외하고는 원빌드로 전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게임은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이제는 각국에 퍼블리싱을 두면서 같이 또 따로 전략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방향성이 바뀌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넷마블은 이전에 어떤 게임사도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역, 권역별 맞춤 대응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이미 '세븐나이츠'와 '레이븐' 등을 통해 그 가능성을 살펴봤고 이제는 글로벌 IP의 힘을 갖춘 게임들을 정식으로 선보이면서 두각을 나타내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지금까지 원빌드 위주였던 모바일게임 글로벌 진출 방향성에서 떠나 각 시장에 맞는 고유의 빌드를 직접 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순 비즈니스 모델과 언어 및 시스템 현지화가 아닌 게임성 자체를 바꾸는 파격적인 방법으로 유저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다.
이러한 방식은 원빌드에 비해 추가적인 개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고 기존 게임과 게임성이 완전히 달라지면서 마케팅과 홍보 방향성 또한 바뀌는 등 손이 많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현지에 알맞은 게임으로 나서면서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현지 시장 중심의 대응과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이미 '세븐나이츠'와 '레이븐'은 아시아 시장에서 이러한 넷마블만의 현지화 전략으로 좋은 성과를 가져가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레이븐'은 국내 개발사와 해외 개발사의 분리를 통해 더 효율적인 개발과 대응에 나선 경우다. 일부 국가는 글로벌 빌드, 특정 국가는 독자적인 콘텐츠를 넣어 차별화를 배치해 세부적인 현지화 전략에 나선 것이다.
'마블퓨처파이트', '세븐나이츠', '레이븐'이 넷마블 글로벌 진출의 첫 번째 도전이었다면 20일 공개된 '스톤에이지'와 조만간 출시될 '디즈니 매지컬 다이스'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넷마블의 위상을 알리기 위한 두 번째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도전의 핵심은 글로벌에서 통하는 IP다.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온라인게임 '스톤에이지'의 특징을 살려 새롭게 제작된 모바일게임 '스톤에이지'와 어디서나 통할 수 있는 디즈니 캐릭터를 기반으로 이미 국내와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는데 성공한 '모두의마블' 성공 공식으로 조합돼 등장할 '디즈니 매지컬 다이스'는 넷마블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더 높여주고 있다.
넷마블의 이러한 글로벌 전략은 그 결과에 따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 원빌드로 일관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대응해왔던 여러 모바일게임사들이 현지화 전략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으며 국내외 게임사들과의 제휴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이 글로벌 전략 포인트를 현지화 전략과 IP로 잡았다."며 "원빌드에서 탈피한 넷마블의 전략이 어떤 성과를 낼지 궁금하다. 그 결과에 따라서 시장의 분위기나 방향성이 많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만 게임 전문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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