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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니다. 그 폼, 그 패턴, 그 포커 페이스, 그 배짱은 여전하지만 스피드가 8㎞ 가까이 줄었다. 강산이 변한만큼 그의 몸도 달라진 결과다. 정재훈도 "투수라면 늘 김광현(SK 와이번스)처럼 강속구를 뿌리고 싶어 한다. 지금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면서 "나이가 들면서, 또 친정팀으로 돌아오면서 부담감이 줄었다. 요즘 팀이 잘 나가면서 힘든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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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5경기 등판해도 끄떡없는 시절이었다. 구위도, 몸도 쌩쌩했던 20대 중반이었다. 성균관대 시절 4년간 13승3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한 유망주. 입단 3년 차인 2005년 단숨에 클로저 임무를 맡았다. 당시 코치였던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직구 볼 끝도 좋고 포크볼도 위력적이었다. 자신이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줄 아는 투수였는데, 손민한 같은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국내 전문 마무리 1호 투수인 윤석환 선린인터넷고 감독도 "직구 스피드가 145㎞면 충분했다. 워낙 제구력이 좋았다"며 "좋은 포크볼이 있어 굳이 150㎞ 직구를 던질 필요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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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다. 더 센 농담이 날아왔다. "정확히 10㎞가 느려졌죠." 하지만 김 감독도 "예전에는 안 던졌던 커터를 던 진다. 안정감 측면에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워낙 손 끝 감각이 좋은 투수다. 금방 배우고 금방 써먹는다"고 했다. 또 "오늘 이 공이 좋다 싶으면 그 구종 위주로 피칭을 한다. 다만 몸 상태가 관건인데, 체력 관리를 해줘야 한다. 본인이 '괜찮다'고 해서 내보내고 있지만 연투나 투구수 조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불펜 투수라면 누구나 코칭스태프에 인정받아 타이트한 상황에서 등판하길 원한다. 지금은 상대 타자들이 '이 상황에 나오는 투수 공이 이렇게 느린가?' 하는 느낌 때문에 못 치는 것 같다"면서 "작년 우승을 통해 다들 여유가 생겼다. 후배들에게 특별한 조언을 해주기보다는 섞여서 간다는 느낌으로 남은 긴 시즌 잘 치르겠다"고 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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