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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감독과 김 감독은 5일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전남과 인천의 올 시즌 첫 번째 격돌이다. 가혹한 운명이 두 친구에게 벼랑 끝 대결을 강요하고 있다. 지난 7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제압하고 가까스로 '무승'에서 탈출한 전남(승점 6점)과 여전히 '무승'의 굴레에 갇힌 인천(승점 3점)은 8라운드까지 11, 12위로 최하위에 쳐져 있다. 사활이 걸린 꼴찌 다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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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라운드를 앞둔 지금도 양팀의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전남은 지난 1일 8라운드 상주전에서 3-1로 앞서 나가다 경기 종료 직전 3대4로 뒤집힌 충격파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날 인천도 울산전에서 득점운이 따라주지 않아 결국 0대1로 지고 말았다. 패기 있게 잘 싸우고도 찰나의 실수와 방심으로 놓친 경기라 더 뼈아팠다.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 승기를 잡을 반전의 계기가 두 팀 모두에게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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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올 시즌 전남과 인천에겐 묘한 공통점이 있다. 강팀과의 경기에서 더 강해진다는 사실이다. 전남은 수원, 울산, FC서울, 성남FC, 포항까지 K리그의 강팀과 명가를 번갈아 만나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쉽게 내준 경기는 거의 없었다. 실점 뒤엔 반드시 따라붙었고, 상주전을 제외하면 실점도 많지 않았다. 인천도 최근 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상대로 1대1로 비겨 승점 1점을 챙기는 등 강팀을 맞이했을 때 더 강인한 근성과 투지를 보여주고 있다. 팀 컬러까지 오묘하게 비슷한 두 팀이라 이번 9라운드 대결에 더 큰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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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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