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7)과 대한체육회가 25일 만난다.
양측은 18일 면담을 갖기로 협의했으나, 대한체육회의 일정상 이유로 25일로 미뤄졌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12일 "조영호 사무총장과 박태환이 25일 오전 10시에 면담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최근 대한체육회에 공문을 보내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문제에 대해 물었다. 지난 10일에는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대한체육회는 김 회장을 대신해 조 사무총장이 면담에 나서기로 했다.
대한체육회 측은 "박태환이 면담을 요청해와 만나기로 했다"며 "박태환 측의 건의 사항이나 입장을 들어보는 자리일 뿐 국가대표 선발규정을 바꾸지 않겠다는 대한체육회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환은 리우올림픽 출전을 바라고 있지만, 대한체육회는 '도핑 선수는 징계 만료 후 3년간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는 국가대표 선발규정에 따라 박태환을 리우올림픽에 내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태환은 도핑 양성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에서 선수자격정지 18개월 징계를 받았다. 지난 3월 2일 징계에서 풀려나 선수자격을 회복한 박태환은 4월 말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나가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네 종목 모두 FINA가 정한 올림픽자격기준을 통과했다.
하지만 현행 규정이 바뀌지 않는 한 박태환은 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 대한수영연맹이 11일 발표한 경영 국가대표 선발 추천명단에서도 박태환의 이름은 제외됐다.
결국 박태환 문제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박태환 측은 멀지 않은 시일 안에 CAS 제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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