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10번째 도전에서도 승수를 쌓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어느 때보다 무겁다.
인천은 1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상주 상무에 2대4로 역전패했다. 전반전에 송제헌과 케빈의 활약으로 2골을 먼저 터뜨리고도 뒷문을 지키지 못해 상주에 4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곧 벗어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무승의 늪은 이날도 인천의 발목을 놓아주지 않았다.
패장은 말이 없었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먼 곳까지 응원을 온 서포터들에게 감사하다.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경기 결과에선 내 잘못이 크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무겁게 소감을 밝혔다.
대량 실점에 대해선 "수비의 잘못만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조금의 틈이 상대에게 빌미를 제공했고, 그래서 주도권을 빼앗겼다"며 "수비 잘못 이전에 실점 장면의 시작부터가 좋지 않았다"고 짚었다.
인천은 지난해 9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지만, 올해는 더 늦어지고 있다. 10라운드까지 클래식 유일의 무승팀이다. 클래식 12개팀이 차례로 만나는 11번의 매치업이 이제 1번 남았다. 인천은 오는 22일 홈에서 광주FC와 11라운드를 치른다.
상주=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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