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은 정상적인 등판을 소화한 것으로 간주한다."
이번주 kt 위즈와의 원정 3연전, 그리고 넥센 히어로즈와 홈 3연전을 치르는 LG 트윈스. 가장 궁금한 건 선발 로테이션이다. 우규민 때문이다.
우규민은 15일 경기 도중 노게임 선언된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2이닝 동안 51개의 공을 던졌다. 분명 적지 않은 투구수지만, 통상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4~5일을 보내지 않고도 다시 선발로 나설 수 있다. 당장 돌아오는 주중, 주말 대진과 그 다음 이어지는 상대 등을 고려해 최적의 선발 로테이션을 짤 수 있다.
이에 대해 LG 양상문 감독은 확실한 노선을 정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규민의 등판일은 21일 예정이다. 넥센과의 3연전 두 번째 경기다. 양 감독은 "규민이는 투구수에 관계없이 한 경기를 온전히 소화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5일을 쉬고 던지게 됐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허리쪽이 아직 완벽하지 않아 절대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의도. 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한 휴식이 있어야 더 좋은 공을 오래 뿌릴 수 있다.
여기에 넥센을 의식한 것도 분명히 있다. 수년 전부터 LG는 유독 넥센만 만나면 힘을 못쓰고 있다. 올해도 처음 3연전을 치르며 1승2패로 밀렸다. 최근 2경기 패전으로 부진했지만 우규민은 LG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다. 우규민을 21일 경기에 맞추면 넥센 3연전은 스캇 코프랜드-우규민-헨리 소사의 가장 강한 선발진 구성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주중 kt 3연전 선발은 소사-이준형-류제국 순이 된다. 다른 선발 투수들의 리듬이 크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장점도 고려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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