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는 첫 승을 더 미룰 수 없다.
어느새 올 시즌 클래식은 첫 번째 스테이지 마지막을 맞이했다. 인천은 유일하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채 22일 홈에서 광주를 상대로 11라운드를 한다.
지금까지 성적은 4무6패. 광주를 제물로 첫 승을 신고한 뒤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야 강등권 탈출 희망을 키울 수 있다.
한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악재를 맞았다. 외국인 공격수 케빈의 결장이다. 케빈은 경고 누적으로 인해 이번 광주전에 출전할 수 없다.
그의 빈 자리를 진성욱과 이효균으로 메워야 하지만 중량감에서 케빈을 능가할지 불투명하다. 케빈은 올 시즌 2골-2도움으로 팀에서 그나마 유일한 득점원이다.
공중볼 싸움 능력도 좋아 근근이 버텨가야 하는 인천으로서는 없어서는 안될 자원이다. 그런 케빈이 빠짐으로해서 인천으로서는 전술 변화를 꾀할 수밖에 없다.
기존의 4-1-4-1에서 4-4-2나 4-2-3-1 등 케빈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책을 짜야 한다. 광주는 올 시즌 성적은 물론 파이팅과 조직력에서 인천을 능가하는 팀이라는 평가다.
광주도 고민이 없는 게 아니다. 중앙 수비수 홍준호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케빈과 같은 신장(1m92)으로 제공력이 좋은 홍준호의 결장은 광주에게 적잖은 타격이다.
공교롭게도 양 팀의 대표적인 창과 방패가, 그것도 높이 종결자들이 나란히 빠지게 됐다. 홍준호의 빈 자리는 작년까지 인천에서 뛰었던 김진환이 맡을 전망이다.
지난해 인천의 늑대축구 돌풍 때 '골넣는 수비수'로 일익을 담당했던 김진환이 친정팀을 처음 상대한다. 인천 공격진의 스타일을 잘 아는 김진환이 친정팀을 괴롭힐 가능성도 크다.
여기에 인천은 광주의 막강 공격수 정조국도 부담이다. 서울에서 광주로 이적한 정조국은 올 시즌 9경기 6골로 제2의 전성기를 찾는 중이다.
작년처럼 짠물수비를 보여주지 못하는 인천이 10라운드 상주전(2대4 패) 대량 실점을 만회하고 첫 승을 거머쥘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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