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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전주성, 삼바리듬에 춤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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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절대 1강'으로 불릴 수 있는 이유는 탄탄한 스쿼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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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국가대표급'으로 불릴 만큼 화려한 진용이다. 최전방의 이동국 김신욱을 필두로 골키커 권순태까지 1군 등록 선수 중 절반 이상이 A대표팀 승선 경험을 갖고 있다. 백업 선수들 대부분이 K리그 클래식 주전급으로 꼽힌다. "매 경기를 준비할 때마다 고민이 한가득"이라는 최강희 전북 감독의 말은 엄살이 아니다.

전북은 지난달 클래식 뿐만 아니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및 16강 1, 2차전, FA컵 32강전까지 총 7경기를 치렀다. 이 기간 터뜨린 골은 17골로 경기당 평균 2골이 넘는다. 하지만 두 골차 이상의 완승은 5월 11일 안양과의 FA컵 32강전(4대1 승)과 5월 24일 치른 멜버른과의 ACL 16강 2차전(2대0 승) 단 두 경기 뿐이다. 사실상 매 경기 접전을 펼쳤다고 보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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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성(전북 홈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 애칭)엔 지난 5월 한달간 '삼바 리듬'으로 가득찼다. 치열했던 5월 전북 승부의 중심에는 '브라질 삼총사'가 있었다. 레오나르도, 루이스, 로페즈 3명이 얻은 득점이 10골이다.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레오나르도가 6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했고, 루이스가 3골로 뒤를 이었다. 로페즈도 1골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고비 때마다 터졌다. 레오나르도는 장쑤(중국)와의 A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페널티킥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멜버른과의 16강 1, 2차전에선 전북이 얻은 3골 모두 레오나르도의 발 끝에서 나왔다. 5월 24일 상주전에선 0-2로 뒤지던 후반 중거리포로 3대2 역전승의 서막을 알렸다. 루이스는 5월 8일 수원전에서 천금같은 동점골로 팀의 3대2 역전승에 일조한데 이어 멜버른 원정에서 돌아온 지 채 이틀이 지나지 않은 전남전에서 멀티골로 원맨쇼를 펼치며 2대1 승리를 주도했다. 로페즈는 상주전에서 2-2 동점이던 후반 36분 골키퍼 양동원의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오른발슛으로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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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는 2012년 전북 유니폼을 입은 뒤 한동안 적응기를 겪었다. 하지만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북의 클래식 선두를 견인하고 있다. 2012년 중동 이적 뒤 지난해 전북으로 돌아온 루이스는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 속에서도 특유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최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올 시즌 제주에서 영입한 로페즈도 주전과 백업을 오가는 성실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최 감독은 "세 명 모두 국내 선수들보다 성실한 모습을 보일 때마다 흐뭇하다"며 "고비 때마다 제 몫을 다 해주고 있어 큰 힘이 되는 게 사실이다. 이들이 지금처럼만 노력해준다면 선두권 유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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