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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우승' 박지영 "'우승없는 신인왕' 얘기에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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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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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없는 신인왕'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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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인왕 박지영(20·CJ오쇼핑)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 원동력은 '자존심'이었다.

박지영은 12일 제주 서귀포시 엘리시안 제주 골프장(파72·6478야드)에서 벌어진 KLPGA 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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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의 박지영은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이후 1년여 만에 감격적인 K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박지영은 시즌 여섯 번째 생애 첫 챔피언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KLPGA 투어에선 13개 대회 중 6개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자가 배출됐다. 조정민(22·MY문영) 김해림(27) 장수연(22·이상 롯데) 배선우(22·삼천리) 박성원(23·금성침대)에 이어 박지영까지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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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은 지난 시즌 우승없이 KLPGA 투어 신인왕에 등극했다. 역대 우승 없이 신인왕을 수상했던 선수는 고아라(2000) 신현주(2001) 김하늘(2007) 안신애(2009) 김지희(2012) 등 총 5명이다. 그런데 이 타이틀이 박지영을 자극했다. 그래서 이를 악물었다. 박지영은 "(우승없는 신인왕이란 얘기는)지난 시즌이 끝나고 계속 들었던 말이다. 그 말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었다. 연습하는데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지영은 동계훈련 기간 쇼트게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쇼트게임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동계 훈련 때는 쇼트 게임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고 특히 퍼트 할 때 어드레스를 고치고 퍼트감 연습을 많이 했다. 시즌 초반에는 고친 것이 잘 안 맞아 떨어졌는데 대회를 치르면서 감을 찾아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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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코치도 교체했다. 박지영은 "스윙 코치를 바꾸고 드로우로 구질을 만들었다. 구질이 생기다 보니 코스 매니지먼트하는데 편해지고 보이는 게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심적으로 편해진 부분이 있다"고 했다.

특히 검정 뿔테 안경을 과감히 벗어버렸다. 박지영은 수술로 시력을 교정했다. 박지영은 "지난해 중반까지 결심을 하고 나서도 무서웠다. 그런데 해운대비치골프장에서 대회가 있을 때 안경을 닦아도 닦아도 비 때문에 치는데 집중이 안되더라. 그래서 결심을 굳히고 수술을 하게 됐다"고 했다. 현재 양쪽 시력은 1.2로 좋아졌다.

박지영은 답답했던 안경을 벗자 감춰진 미모가 드러났다. 이에 대해 "안경 벗은 게 훨씬 낫다고들 한다. 그런데 화장은 왜 안 하냐고 하더라"며 웃었다.

박지영은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며 다시 한 번 환한 웃음을 띄웠다. 우승할 경우 자동차를 사겠다는 것이었다. 박지영은 "혼자 연습을 다니고 싶다. (연습장이)차로 5분 거리인데 항상 어머니와 같이 가야 해서 늘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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