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골프 천재' 브룩 헨더슨(18)이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거머쥐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는 최연소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아쉽게 실패했다.
헨더슨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의 사할리 골프클럽(파71·6624야드)에서 벌어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헨더슨은 리디아 고와 공동 선두로 연장에 돌입했다. 헨더슨은 18번 홀(파4)에서 펼쳐진 첫 번째 연장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컵 1.5m 거리에 붙이면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헨더슨은 지난해 LPGA 투어 캄비아 포트랜트 클래식 우승 이후 LPGA 2승을 챙겼다. 1997년 9월생인 헨더슨은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자로 기록됐다.
헨더슨은 리디아 고에 한 타차로 뒤진 16번 홀(파3)에서 15m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리디아 고와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후 강한 위기관리 능력과 최고의 샷 감각을 보여주면서 생애 첫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했다.
반면 리디아 고는 마지막 뒷심 부족으로 다잡았던 우승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리디아 고는 전반 9홀에서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후반 9홀에서 4타를 줄인 헨더슨과 공동 선두로 연장에 돌입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17번 홀(파3)가 아쉬웠다. 리디아 고는 티샷을 홀 컵 2m에 붙였지만 버디를 낚지 못하고 연장을 허용했다.
특히 리디아 고가 더 아쉬운 것은 메이저대회 세 대회 연속 우승 실패다.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을 세운 리디아 고는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정상에 올라 2회 연속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했을 경우 리디아 고는 미키 라이트, 베이브 자하리아스, 팻 브래들리, 박인비와 함께 메이저 대회 3회 이상 연속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무엇보다 역대 최연소(19세 1개월 19일)의 대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4개 대회 연속 우승과 첫 메이저 우승에 실패했다. 쭈타누깐은 이날 보기 없이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아쉽게 3위에 머물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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