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아니라 놀이로 접근하세요."
2002년 한-일월드컵의 여운이 뜨거울 때 '슈팅라이크 베컴'이란 영화가 등장한 적이 있다. 당시 세계 최고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소재로 여성 축구선수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린 영화다. 사실 여성들에게 축구는 가까이 하기 쉽지 않은 운동이다. 베컴같은 프리킥은 고사하고 공 한 번 제대로 차보는 게 쉽지 않아 축구는 자꾸 어렵게만 느껴진다. 남학생에 비해 학업 스트레스 해소책이 부족한 여학생들에겐 더욱 그렇다. 한국축구 샛별 권창훈(22·수원)이 '꿀팁'을 제공했다. 권창훈은 먼저 학창시절을 회고했다. "축구로 승부욕을 갖지 마세요. 그냥 공놀이를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도 엘리트 선수였지만 친구들과 축구를 할 때 자꾸 이기는 데 집착하니까 어느 순간 흥미가 반감되더군요." 권창훈은 아무래도 여학생은 신체적 특성상 남학생에 비해 힘이 떨어지기 때문에 운동이 아니라 놀이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권했다. 놀이는 함께 즐기는 것이지 승부를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과 친해지려면 공을 선택할 때도 여학생의 취향에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게 권창훈의 조언이다. 일반 축구공이 다소 버겁게 느껴질 경우 아동용 미니 축구공이나 배구공처럼 가볍게 다룰 수 있는 공을 먼저 접해도 좋다는 것. 이른바 '탱탱공'같은 고무공으로 축구 놀이를 즐겨도 축구와 친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렇다면 남학생처럼 공을 제대로 찰 수 있는 지름길은 없을까. 유소년과 마찬가지로 여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이 '헛발질'이다. 권창훈은 이번 수일여중 축구교실에서 배운 패스 요령을 응용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공을 차내려고 하지 말고 그냥 가볍게 발을 툭 갖다대는 느낌으로 맞히면 됩니다. 신발 안쪽 인사이드킥부터 시작하면 어렵지 않을 겁니다." 인사이드킥이 익숙해지면 점차 킥에 힘이 실리고 다양한 공차기 기술도 적용해보는 자신감이 저절로 붙게 될 것이니 단기간에 잘 하고 싶은 승부욕을 내려놓을 것을 주문했다. 권창훈은 "재미있게 접근하니 여학생들도 축구에 대한 흥미가 상당히 높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전문 선수가 아니라면 축구는 결코 접근하기 힘든 운동이 아니다. 좁은 공간에서도 패스를 주고받는 놀이로 즐기기만 해도 학업 스트레스를 날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직업 특성상 당부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여학생 여러분, 축구경기도 자주 보러오세요. 현장에 오면 또다른 감흥이 있습니다. 그럼 축구를 대하는 눈도 달라질 겁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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