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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사석에서 황 감독을 '형'이라 부른다. 황 감독은 1968년생, 최 감독은 1971년생이다. 현역시절 1998년 프랑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동고동락했다. K리그와 일본 J리그에서도 함께 뛰었다. 둘다 '승부욕의 화신'이다. 자신만의 뚜렷한 소신과 철학을 갖고 있다. 축구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밤이 새는 지를 모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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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이었다. 11월 29일 서울과의 고별전을 끝으로 포항 사령탑에서 물러난 황 감독은 최 감독과 함께 12월 1일 파주NFC에서 시작된 P급 지도자 강습회에 참가했다. AFC(아시아축구연맹) P급 지도자 자격증 취득을 위한 마지막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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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단 수뇌부와 황 감독의 만남은 화기애애했다. 추억이 된 혈투를 안주삼아 소줏잔을 기울였다. 그 때는 누구도 몰랐지만 그 만남이 인연의 출발이었다. 최 감독이 '인연'을 새삼 떠올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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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중국, 황 감독은 한국에서 재출발한다. 둘의 '인연'이 어떤 색으로 다시 변할까. 세상은 돌고 돈다. 둘의 인연도 돌고 도는 듯 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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