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리오넬 메시의 꿈은 다시 물거품이 됐다.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도전한 메이저 타이틀. 이번에도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메시는 27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전에서 패배에 울었다.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에서 칠레에게 무릎을 꿇었다.
메시에게 대표팀 메이저 대회 우승은 과제였다. 클럽인 바르셀로나 소속으로는 28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대표팀으로는 단 하나의 우승컵도 없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23세 이하 대표팀에서의 성과였다. 성인대표팀에 나선 월드컵에서는 1차례 준우승, 코파아메리카는 2차례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결승전은 꿈을 이룰 기회이자 동시에 설욕전이었다. 2015년 아르헨티나를 준우승에서 멈추게 한 팀이 바로 칠레였다. 이번만큼은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경기는 메시의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메시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볼을 잡으면 저돌적인 드리블로 앞으로 돌진했다. 하지만 칠레 수비는 이중 삼중이었다. 계속되는 수비로 메시를 괴롭혔다.
그렇게 90분 그리고 연장전 30분이 지났다. 120분간의 열정은 아무런 보답을 받지 못했다.
승부차기에 나섰다. 아르헨티나의 첫번째 키커로 섰다. 그의 동공은 흔들렸다. 메시답지 않았다.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다. 결국 메시의 킥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메시는 고개를 떨구었다. 아르헨티나는 결국 다시 승부차기에서 칠레에 무릎을 꿇었다. 메시는 메이저 대회 우승 꿈을 2년 뒤 2018 러시아월드컵으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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