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웨일스를 잠재웠다.
포르투갈은 7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데 뤼미에르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유로2016 4강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맹활약을 앞세워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르투갈은 자국에서 열린 2004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유로 무대 결승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8일 열리는 독일-프랑스전의 승자와 11일 결승에서 격돌한다.
전반에는 팽팽한 균형이 유지됐다. 객관전력에서 앞서는 포르투갈이지만 웨일스의 압박을 쉽사리 벗겨내지 못했다. 웨일스는 가레스 베일을 중심으로 포르투갈 골문 공략에 나섰다.
포문은 웨일스가 먼저 열었다. 전반 18분 베일이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땅볼 코너킥을 그대로 몸을 틀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넘어갔다.
이후 밀고 밀리는 공방이 이어졌다. 주도권은 포르투갈이 쥐고 있었지만 득점까지는 2% 부족했다. 그래도 전반 막판 호날두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3분 호날두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실바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허공을 갈랐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이어진 후반. 경기 양상이 180도 바뀌었다. 포르투갈이 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역시 시작은 호날두였다. 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짧은 코너킥을 이어받은 게레로가 크로스를 날카롭게 붙였다. 문전에서 호날두가 훌쩍 뛰어올라 타점 높은 방아찍기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이 1-0 리드를 쥐었다.
불과 3분 뒤 호날두의 발이 한 번 더 번뜩였다. 후반 8분 웨일스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 공이 아크 정면 부근에 자리잡고 있던 호날두에게 향했다. 호날두가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히려 문전의 나니에게 연결됐다. 나니가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꺾어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포르투갈의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 후반 17분 날두가 아크 오른쪽에서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 무회전 슈팅으로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어 후반 19분 나니가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로 강력하게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문전으로 쇄도한 마리우가 재차 오른발로 찼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포르투갈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27분 산체스가 단독 드리블로 아크 왼쪽까지 파고든 뒤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웨일스 골문을 노렸지만 뜨고 말았다.
베일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31분 아크 왼쪽 다소 거리가 있는 지점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포르투갈의 쐐기를 박는 듯 했다. 후반 32분 다닐루가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까지 공을 몰고 들어간 뒤 오른발로 틀어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종료 휘슬이 울렸다. 포르투갈이 환호했다. 웨일스의 반란은 여기까지 였다. 경기는 포르투갈의 2대0 승리를 막을 내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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