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통산 3할1푼6리, 13시즌 3할 타율, 2318안타. 최고 타자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양준혁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타율 3할은 타자로서 인정을 받는다는 의미이고, 성공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매년 3할 타율을 기본 목표로 정하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 시절 3할 타율은 지금보다 더 귀하고, 특별했다.
Advertisement
그런데 최근 몇 년간 3할 타율이 다소 흔해졌다. 거센 '타고투저'의 흐름속에 3할 타자가 넘쳐난다. 6일 현재 규정타석을 채운 60명 중 36명이 3할 타자다.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지난 시즌에는 7월 6일 기준으로 27명이었고, 28명이 3할대 타율로 시즌을 마쳤다.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도 비슷하다. 간판타자 민병헌와 김재환, 박건우, 닉 에반스, 김재호까지 5명이 3할을 치고 있다. '꼴찌'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로는 이용규와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 정근우가 3할을 유지하고 있다.
Advertisement
여전히 3할 타율이 값진 결과물이긴 해도, '타율 인플레이션' 소리가 나올만 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KBO리그 개인 통산 3할을 기록한 타자가 16명이 10명이 현역 선수다. 손아섭(롯데)을 필두로 김태균, 정근우(이상 한화) 이병규(9번), 박용택(이상 LG) 최형우 이승엽(이상 삼성) 이택근(넥센) 이진영(kt) 홍성흔(두산)이 3할을 유지하고 있다.
타고투저의 1차 원인은 타자들의 타격 능력 향상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선수들의 신체능력이 올라갔고, 장비도 좋아졌다. 이전에 비해 공인구의 반발력이 높아진 영향도 있다.
양 위원은 "투수 능력이 떨어진 건 분명하다. 수준급 투수가 예전에 비해 잘 안나오는 추세다. 유소년 엘리트 야구의 침체와도 연관이 있는 것 같다. 팀별로 외국인 투수를 포함해 1~2명을 빼면 크게 위협적이지 않다"고 했다.
'타고투저' 완화의 필요성이 제기될 때마다 "스트라이크존을 넓히자"는 얘기가 나오는데, 실현되지 않고 있다. 조 위원은 "좋은 외국인 타자가 많이 오면서 이전에 잘 몰랐던 훈련법을 접할 때가 있다. 투수 전력이 올라올 때까지 한시적으로라도 스트라이크존 위쪽 범위를 키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현 추세라면 '타고투저'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따라 3할 타자도 양산될 것 같다. 이럴 경우 타자를 평가하는 기준까지 달라질 수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연도별 팀타율-팀평균자책점-3할타자
연도=팀타율=팀평균자책점=3할타자
2016=0.289=5.07=36명
2015=0.280=4.87=28명
2014년=0.289=5.21=36명
2013년=0.268=4.32=16명
2012년=0.258=3.82=13명
2011년=0.265=4.14=14명
2010년=0.270=4.58=20명
※2016년 기록은 7월 6일 현재
◇올시즌 팀별 3할타자(7월 6일 현재)
NC=에릭 테임즈, 나성범, 박민우, 박석민, 이호준, 손시헌(6명)
KIA=김주찬, 브렛 필, 이범호, 나지완, 서동욱, 김호령(6명)
두산=민병헌, 김재환, 박건우, 닉 에반스, 김재호(5명)
LG=루이스 히메네스, 채은성, 박용택, 정성훈(4명)
한화=이용규,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 정근우(4명)
넥센=고종욱, 이택근, 김하성(3명)
롯데=김문호, 강민호, 황재균(3명)
SK=김성현, 정의윤(2명)
kt=이대형, 박경수(2명)
삼성=최형우(1명)
연예 많이본뉴스
-
제니·이민정 이어 장윤정도, '생일초=흡연 논란' 퍼포먼스 동참 "서글픈 생일 30년" -
뉴진스 민지, 팀 복귀 안 하나?…한국 떠났다는 목격담 터졌다[SC이슈] -
"충주맨 개XX"..목격자 "김선태에 시기·질투·뒷담화 심각 수준" -
'충주맨' 김선태, 사직서 낸 다음 날 박정민 '휴민트' 무대인사 참석 -
노홍철, ‘약 취한 사자’ 의혹에 결국 입장 밝혔다 “윤리적인 교감” 해명 -
“제가 결혼 허락?”..홍진경, 故 최진실 딸 결혼에 어리둥절 “무슨 자격으로?” -
얼굴에 붕대 칭칭 육준서, 코수술 받았다 "부러진 코 재건술" -
최준희, "엄마 이름 먹칠" 악플 속 '11세 연상 남친'이 지켰다…5월 결혼
스포츠 많이본뉴스
- 1.“한국의 미녀 군단, 비주얼 미쳤다!”, “예쁘고 강하다”...도대체 얼마나 이쁘길래, 일본 역대급 난리법석
- 2.송성문 뛸 자리가 없다! 외야 가능성 현실 되나…'먹튀 악몽 → 최저 연봉' 거포 합류
- 3.'현폼 국대 원탑입니다' 오현규, 튀르키예 진출 후 2경기 연속골 쾅→"20년만에 진기록"…팬들 "Oh! Oh!" 연호
- 4.원투펀치의 충격적 부상 이탈...류지현호, 차-포 다 떼고 어떻게 일본, 대만 이기나
- 5."근성 좋네" 153㎞ 강속구 대신 방망이 택했다! '오지환 껌딱지' 막내, 가슴에 와닿은 선배의 진심 [SC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