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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전략, 선수들의 경기력 등 여러 요소가 필요하겠지만 가장 시급한 건 선수들의 '자리 보전'이다. 연봉이 높은 선수, 이름값이 있는 선수 등을 지켜주라는 의미가 아니다. 타자든, 투수든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인지하고 경기를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는 뜻이다. 타순, 보직의 정착화가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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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감독이 천명한 리빌딩에 대한 오해를 풀고 넘어가는 게 우선이다. 리빌딩이라는 게 하루 아침에 모든 라인업을 젊은 선수들로 뜯어고치는 게 아니다. 신-구 조화 속에 팀 미래를 짊어질 주축 선수를 키워내는 과정이다. 그 신예 선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고, 팀 사정상 1년에 2~3명 선수밖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2~3명 키워내는 것도 쉬운 게 아니다. NC 다이노스의 예를 보면 이호준, 이종욱, 손시헌 등이 중심을 잡아주는 과정에서 나성범, 박민우, 이재학 등이 탄생했다. LG도 전반기 채은성, 임정우, 김지용, 유강남 등의 선수들이 완전한 1군용 선수로 발돋움 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재욱, 이천웅 등 잠재력이 풍부한 신예들도 있다. 리빌딩을 한다며 FA 포수 정상호를 32억원 주고 사오고, 그의 활용도에 대해 논란이 많지만 거의 존재 때문에 유강남, 박재욱이 클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는 것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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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전반기 의외로 좋았던 초반 성적에 팀 체질 개선과 성적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 감독도 이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양 감독은 후반기 개막을 앞두고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노선을 확실히 보이겠다"고 밝혔다. 그게 성적이든, 리빌딩이든 선택은 구단과 감독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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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결국 선수가 하는 것이다. 그들이 최대한 편하게 야구를 할 수 있는 심리-육체 상태를 만들어주는 게 코칭스태프의 몫이다. 선수 기용, 작전 등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면 선수들은 늘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베테랑-신예 너 나 할 것 없이 신나게 그라운드를 누비던 개막 초반 시점을 돌이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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