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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의 주무기는 최고 시속 150㎞를 웃도는 빠른공. 1m90의 장신과 그동안 부상없이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롯데 지명을 받기 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접촉했을 정도로 자질이 뛰어나다. 원만한 성격과 야구를 바라보는 가치관이 여느 신인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도 있다. 윤성빈은 어떻게 유망주로 성장했을까. 지난 25일 전화 통화로 윤성빈의 어머니 신미선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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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빈이 외가쪽이 키가 크다. 애 아빠도 키가 1m83이다." 윤성빈은 유아 시절부터 발육이 남달랐다고 한다. 우리 나이로 7살에 학교에 들어갔다. 신씨는 윤성빈이 걷기 시작할 때부터 수영과 태권도, 축구 등 운동을 많이 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유독 야구만은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런데 야구하는 친구들을 보고 나서 그렇게 시켜달라고 하니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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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며칠 못가서 윤성빈이 갑자기 그만두고 싶다고 했다. 신씨는 "동네 야구처럼 바로 야구를 할 줄 알았는데, 러닝만 하고 공만 줍고 감독님이나 선배들한테 꾸중을 듣더니 울면서 하기 싫다고 하더라. 몸을 단련하기 위한 것인데 성빈이는 그런 것들이 상처가 됐던 모양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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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는 다른 부모들과 달리 윤성빈 경기를 매번 지켜보지 못했다고 한다. "맞벌이를 해서 성빈이를 잘 쫓아다니지 못했다. 다른 부모들이 문자로 결과를 알려주곤 했다. '성빈이가 우리 학교에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하신 부모도 계셨다. 성빈이가 야구를 잘 한다는 걸 그때 알게 됐다. 중학교(경남중), 고등학교 모두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들어갔다"면서 "성빈이는 중학교 3학년 때 재활을 잠시 했던 것 말고는 아픈 적이 별로 없었다"고 소개했다.
윤성빈은 아직 유망주일 뿐이지 스타로 성장하려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신씨도 동의했다. 신씨는 "성빈이한테 겸손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요즘 매스컴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데 갑자기 그러니 부끄럽다고 했다. 부모 입장에서도 많이 어색하다. 큰 선수가 됐으면 하지만, 그때가 오더라도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씨는 이어 "나도 그렇고 애 아빠도 그렇고 인성을 강조한다. 어른들한테, 선생님한테 예절지키는 것부터 친구들과의 관계, 그런것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운동을 하는 아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부족할 수 있다. 그런 쪽에 도움이 되라고 매달 책을 사주고 있다. 성빈이가 실제로 다 읽는지는 모르겠다"며 웃었다.
예체능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사실 경제적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교육시키기가 쉽지 않다. 신씨는 "아이 야구시키려면 혼자 벌어서는 힘들다"고 했다. 윤성빈 아버지는 부산에서 회사원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성빈이가 야구를 시작할 즈음 신씨가 자영업을 시작했다. 신씨는 "우유 대리점을 했다. 그러다보니 2~3년 동안에는 성빈이를 따라서 움직이지 못했다. 지금은 전국대회나 연습경기에 자주 가지만 그때는 그러질 못했다"고 했다.
신씨는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얼마가 들었는지는 계산을 해봐야 한다. 그때 그때마다 달랐던 것 같다. (돈이)많이 들어가는 해가 있었고, 조금 덜 들어가는 해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금액적으로 일반 학생들보다 조금 더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일반학원, 고액학원, 개인과외에 따라 들어가는 돈이 다를텐데, 야구는 개인과외 정도는 드는 것 같다. 부모 한쪽 혼자서 뒷바라지하기는 사실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윤성빈이 다니는 부산고는 해외전지훈련을 실시하지 않는다. 부산교육청 방침이라고 한다. 신씨는 "그래도 야구하려면 원정경기, 식비, 회비, 재활 훈련비 등 많이 들어간다. 결코 금액이 작지 않다. 성빈이가 다니는 부산고는 해외전지훈련은 안갔다. 부모들은 보내자고 했지만, 학교 소관이다보니 가지 않았다"고 했다.
야구를 하는 자녀를 둔 프로야구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니 초등학교 4,5학년 때 시작해 고등학교까지 1억~2억원 정도는 든다고 한다. 자녀가 운동에 재능이 있더라도 보통의 부모 입장에서는 야구를 쉽게 시키지 못한다.
윤성빈, 본인이 하고 싶어 시작한 야구, 신씨는 최선의 뒷바라지를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신씨는 "공부든, 운동이든 스스로 깨닫고 하고 싶어 하도록 도와주는 게 부모로선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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