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다. 31일 전국에는 폭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다. 특히 이날 인천-성남의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가 펼쳐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주위 습도는 90%에 육박했다. 선수들이 플레이를 펼치는 그라운드는 더 뜨겁다. 지열 때문이다. 체력이 금방 고갈될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집중력도 빠르게 결여된다. 이날 두 팀의 경기를 보면 알 수 있었다. '장군멍군'이었다. 2대2, 네 골이 터졌다. 관중들은 환호했다. 그러나 양팀 사령탑은 애가 탔다. 세 골이 실수로 나왔다. 인천의 선제골은 성남 미드필더 연제운의 실수로 시작됐다. 전반 21분 중원에서 상대 패스 길목을 차단한 연제운의 처리가 미숙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김용환의 패스를 받은 김도혁이 왼발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선수들의 집중력은 후반에 더 떨어진 모습이었다. 성남은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11분 또 다시 수비진의 실수로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페널티박스에서 안에서 중앙 수비수 김태윤과 연제운이 연달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압박을 가하던 인천 선수들에게 차단당했다. 결국 문전에 있던 케빈이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성남은 어이없이 실점하고 말았다. 그러나 인천도 실수에 울어야 했다. 후반 25분 골대에서 20m 떨어진 지점에서 날린 성남 미드필더 김두현의 대포알 슈팅이 인천의 중앙 수비수 조병국의 발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밖에도 양팀 선수들은 무더위 때문인지 다양한 실수를 연발하며 많은 실점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가 끝난 뒤 '사제' 김학범 성남 감독과 김도훈 인천 감독의 표정에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김학범 감독은 "수비에서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했다. 굉장히 안 좋은 실수였다"며 "첫 번째 실점도 실수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김도훈 감독은 "선제골을 넣고 실점해 비겼지만 마치 패한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점을 할 때도 조그마한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 집중력을 흐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힘들어도 막아야 할 때 막을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라운드는 지금 실수와의 전쟁 중이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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