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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K리그 23경기 연속 무패(14승9무) 신화를 달성했다. 종전 자신들이 보유했던 22경기(2014년 9월~2015년 4월) 연속 무패 기록을 한 경기 더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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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지난해 11월 29일 수원 삼성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패한 뒤 245일간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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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만의 조직 문화도 대기록 달성의 원동력이다. 솔선수범하는 베테랑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는 힘. '녹색 DNA'다. 최 감독은 "노장 이동국 조성환과 '주장' 권순태가 말보다는 팀을 위해 훈련이나 경기 때 행동으로 보여준다. 새 선수가 이적해 오면 그런 문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다. 조직 문화라는게 강제로 주입하기는 어렵다. 선수들 스스로 그런 분위기 만들어왔다. 나는 전체적인 윤곽만 정해줬을 뿐"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북의 대기록. 서막에 불과하다. 애초에 계획했던 기록도 아니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기록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났다. 최 감독은 "차라리 중간에 한 번 졌으면 할 때가 있었다. 골을 넣으면 뒤로 물러나더라. 신기록 타이를 이루기 전 2~3 경기를 지키려다가 동점을 허용했다. '기록을 의식하지 말자'고 했는데 어느 시점부터 선수들이 그 부담에서 벗어났다. 까다로운 시기를 넘겨 큰 기록을 세웠다. 이제는 선수들도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전북은 시나리오 완성을 향한 본격 행보에 들어간다. 첫 걸음은 ACL이다. 전북은 다음달 23일 상하이 상강(중국)과 ACL 8강전을 치른다. 부상 중이던 이동국이 지난달 30일 광주전에 복귀했고, 1군 훈련에 합류해 몸 상태를 조율중인 에두도 8월부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막강 화력이 기대된다. K리그 3연패도 진행형이다. 물론 변수는 있다. 심판 매수 의혹에 대한 프로축구연맹의 징계다. 승점 삭감은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상식적인수준에서 승점이 깎여도 이미 '언터처블'이 된 전북의 독주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9월에는 중앙 미드필더 자원인 정혁과 신형민, 공격 2선의 이승기가 각각 안산과 상주에서 전역해 원 소속팀 전북으로 복귀한다.
FA컵을 놓쳐 아쉽게 '트레블(한 시즌 리그, ACL, FA컵 동시 우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K리그 3연패와 ACL 우승을 달성하면 이 또한 역대 최초의 기록이 된다. 무시무시한 전북의 질주. 막판 스퍼트는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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