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보다 밸런스가 좋다."
고향팀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은 임준혁(32)이 몸 상태에 자신감을 보였다. 임준혁은 트레이드 마감일인 지난달 31일 고효준(KIA 타이거즈)과 1대1 트레이드 됐다. 2003년 신인 2차 지명에서 2라운드 12순위로 KIA를 입은 그의 고향은 인천. 인천숭의초-동산중-동산고를 나왔다.
임준혁은 2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갑작스럽게 트레이드 됐지만 기분 좋다. (인천에 계신) 부모님이 좋아하시더라"며 "팀에서 내게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 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발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2군에 생각보다 오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준혁은 지난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27경기에 출전해 9승6패 4.10의 평균자책점을 찍으며 KIA 5선발 역할을 충실히 했다. 특히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유한준(kt 위즈)이 버틴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잘 던졌다. 4경기(선발 2경기)에 나가 2승1패 3.39의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하지만 올해 생각만큼 야구가 되지 않았다. 부상과 부진이 반복되며 2군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트레이드 되기 전 성적은 6경기에서 1승2패 10,00의 평균자책점. 결국 후배들에게 선발 한 자리를 내줬다. 불펜이 약한 팀은 롱릴리프 자원 고효준을 영입하기 위해 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썼다.
임준혁은 "2군에 있으면서 아무래도 조급해지더라. 사람 마음이란 게 그렇다"며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정상적으로 던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도 꼬이고 부상도 있었지만 지금 밸런스는 좋다"며 "인천구장은 어렸을 때부터 많이 봐왔던 곳이 편하다. 여기서 잘 던졌던 기억도 있다"고 덧붙였다.
임준혁은 이어 "기록적인 목표는 없다. 팀에서 원하는 부분을 채우는 것이 첫 번째인 것 같다"며 "여기가 마지막 팀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 야구는 똑같기 때문에 팀에 잘 녹아들겠다"고 말했다.
인천=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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