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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올림픽의 약물복용을 적발한 것은 도핑 샘플을 10년간 보관하게 돼 있고, 반도핑 기술 또한 발달했기 때문이다. 도핑 샘플은 검사관이 화장실에 따라 들어가 소변 받는 장면을 확인하면서 채취한다. 채취한 소변은 두 개로 나누는데, 'A샘플'은 바로 검사하고 'B샘플'은 10년간 냉동보관한다. 이번 재검사에 쓴 것이 바로 B샘플이다. 샘플은 대회 개최지에 보관하고, 재검사는 '제3의 장소'에서 한다. 세계적으로 도핑테스트 공인 기관은 30여곳으로,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현지기관이 WADA의 기준에 못미쳐 스위스에서 검사를 하기도 했다. 또 금지약물 검출 기술은 단기간 비약적 발전을 했다. 현재는 금지약물 성분과 파생물질이 1ng(나노그램·10억분의 1g)만 돼도 검출이 가능한데, 이는 8년전 기술에 비해 1/100로 줄어든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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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약물은 선수생활은 물론 생명의 위협을 주기도 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체력·근육 강화 때문에 역도와 육상 선수들이 많이 쓴다. 선수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휴가철을 맞아 근육을 키운다면서 의사 처방 없이 스테로이드제를 구해서 복용하는 사례가 꽤 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면 남성은 고환 감소·무정자증·여성형 유방, 여성은 무월경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간과 신장이 손상되고, 골다공증, 근골격계 이상, 우울증은 물론 심근경색·동맥경화 등으로 생명을 잃기도 한다. 문민경 서울대 보라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빠른 통증 완화 때문에 스테로이드에 계속 의존하는 경우도 발생한다"면서 "반드시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하고, 그 용량과 사용 기간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맥박과 호흡을 안정시키는 '혈압강하제'는 사격과 양궁 선수 일부가 사용하는데, 심장·신장·간기능 저하, 혈관부종, 천식, 치매, 뇌출혈 등의 부작용이 있다. 각성효과를 주는 '암페타민'은 과거 사이클 선수들이 썼는데, 정신병이나 심장질환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며 실제 사망 사례도 많았다. 이밖에 '이뇨제'는 체중조절이나 금지약물 농도 희석을 위해 많이 쓴다. 이뇨제는 일반인에게는 고혈압약으로 많이 처방하는데, 의사의 진료를 받지 않고 남용하면 고혈당이나 신장 손상, 통풍 등이 생긴다. 서울아산병원 스포츠의학센터장을 지낸 진영수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위원장은 "독일의 여자 육상선수가 스테로이드를 남용하다가 결국 성전환 수술까지 받은 사례가 있었다"면서 금지약물 사용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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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금지약물 만큼이나 검사 방법도 여러가지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콘트롤센터 손정현 박사는 "종목별로 많이 쓰는 약물이 달라서, 이에 따라 소변·혈액 검사를 각각 적용하거나 병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도핑 기술 발전만큼, 도핑 방법도 진화하고 있다. 수혈로 적혈구를 늘려 피로감을 줄이는가 하면, 뇌에 전기 자극을 주는 브레인 도핑도 등장했다. 유전자 변형으로 운동 기능을 높이는 방법까지 거론된다. 여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선수생체여권'이다. 선수들의 도핑 검사 기록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호르몬 변화 등을 즉시 감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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