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오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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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올림픽 축구 대표팀. 몰수패 직전에 미국 항공사의 도움으로 브라질 땅을 밟았다. 예선 첫 경기인 일본전을 6시간 남긴 시점이었다.
현지 외신들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틀랜타를 떠나 예선전이 열리는 브라질 마나우스에 도착했다. 당초 지난달 29일 도착해 현지적응을 했어야 했지만 돈이 없어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세차례의 무산 끝에 몰수패의 위기에 몰리자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무료로 전세기를 제공하기로 한 것. 가까스로 브라질에 왔지만 선수들은 밝았다. 와일드카드로 합류, 주장을 맡은 존 오비 미켈(29·첼시)은 "멋진 비행이었다. 마나우스에 와서 행복하다. 미국에서 제대로 훈련을 잘 해서 컨디션도 문제없다. 일본전에서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는 5일 오전 10시 마나우스 아마조니아 아레나에서 일본과 B조 1차전을 치른다.
전세기를 제공한 델타 항공의 베스티 탈턴 대변인은 "20년 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우승했던 나이지리아 대표팀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 또 다른 기적을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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